일상

IT 업계와 ESG 경영에 대한 정리

Simon Yoon 2022. 6. 12. 21:11

1. ESG란?

ESG = E(환경보호: Environment) + S(사회공헌: Social) + G(지배구조/윤리경영: Governance)의 약자이다.

이제 기업들은 의사결정시 단순히 기업의 재무적 요소들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책임투자' 혹은 '지속가능투자'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과거에는 기업 가치와 기업의 재무 성과만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현재는 기업도 사회의 일원으로써 환경과 사회적 영향, 지배구조 등의 요소들도 고려할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 이미 EU나 미국 등에서는 기업의 중요한 평가 기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이러한 글로벌 ESG 규제에 대응하지 못하면 오히려 경영 리스크에 노출된다.

 

2. 각 ESG 요소

환경(Environment) 이슈에 대해서는 기후변화와 탄소 배출, 각종 환경 오염(대기, 수질오염 등), 삼림 파괴, 폐기물 관리, 물 부족, 생물 멸종 등의 문제에 대해서 기업도 이러한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참여한다.

사회(Social) 이슈에 대해서는 고객 데이터 보호, 프라이버시, 성별 및 다양성, 인권, 지역 사회 등의 문제 해결에 참여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지배구조(Governance) 이슈에 대해서는 이사회, 감사위원회의 구성과 구조, 뇌물 및 부패 감시, 로비 등의 문제 발생을 방지하고 내부 고발자 제도 등을 운영하여 청렴한 기업 활동을 위해 노력한다.

 

3. 왜 ESG가 중요해진 것일까?

먼저 사회 전반적으로 기후 변화, 지속 가능 경영, 상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기업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환경 유해 물질은 얼마나 배출하는지, 기업이 사회적인 공헌 활동을 하고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지도 고려하여 소비한다. 소비자가 적극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보고 '돈쭐'을 내준다던가, 불매운동을 하는 방식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IT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서 비대면 사업이 중요해졌고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해냄으로써 기후변화, 고객 데이터 활용, 노동 기준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될 수 밖에 없다.

 

4. IT 업계와의 연관성

ESG가 환경, 사회, 지배구조인 만큼 IT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을까 싶을 수도 있으나 많은 연결 고리들이 존재한다. 아래에는 이러한 예시들을 담고 있다.

1) IT 기업도 엄청난 양의 전기을 사용하면서 간접적으로 화석 발전을 통해 배출되는 Co2 배출에 주요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이에 따른 전력 절감 노력이 필요하다.

2) 기업이 수집하는 빅데이터를 관리하고 운영함에 있어서 온도 조절, 쿨링, 가상화 기술을 이용해 에너지 절감에 노력해야 한다.

3) 또한 앞서 수집되는 데이터들은 개인정보와 민감정보들을 담고 있기 때문에 해당 정보들이 악용되지 않도록 정보를 보호하고 암호화, 필터링 할 의무가 있다.

4) 사이버 보안, 해킹 방지, 안티 바이러스를 통해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5. 국내 IT 부문의 ESG 현황

 

 

네이버는 2020년부터 ESG 보고서를 발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환경 전담 조직 구성, 에너지 효율 개선,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의 실천과 파트너사 동반 성장과 내부 구성원 복지 개선, 반부패경영시스템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카카오 역시 ESG 위원회 구성과 보고서 발간, 친환경 플랫폼과 서비스 구축을 위한 계획이 진행중이며, 인공지능 윤리, 프라이버시 보호의 기업 책임을 수행하고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과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한다. 또한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하고 기업 활동과 경과를 공개하고 있다.

개별 활동의 예시로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예가 있다.

삼성전자는 TV에 적용되는 '에코 패키징(Eco-packaging)'을 다양한 제품으로 확대하고 포장재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하며, 일회용 배터리 없이 태양전지를 이용해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리모컨을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유해물질 방출 친환경 인증을 받은 OLED TV 패널을 소개하였고 환경과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저감하였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포장재도 친환경 소재를 활용하고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기로 한 부분도 있다.

 

6. 테크 기업 ESG 리스크 요인과 ESG 추진 과제

삼정KPMG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ESG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ESG 시대의 테크 기업은 ESG 리스크 요인을 파악하고 우선 순위 과제를 도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참고자료

1) 한국정보산업연합회, <IT업계에 부는 ESG 열풍>, 링크

2) 곽기욱 책임연구원, <국내외 IT 기업들의 ESG 경영 소개>,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링크

3) 이효정 이사, 김기범 책임연구원,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ESG 동향과 시사점>, 삼정KPMG, 링크, PDF